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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에서 술 마실 때 주의

by 오페랑 2023. 5. 5.

Bar에서 술 마시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bar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누리꾼 A 씨가  '아래 Bar를 고발합니다. 다들 절대 가면 안 되는 곳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올려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1. Bar에서 일어난 사건

A 씨는 지인과 저녁을 간단히 먹고 맥주를 마시기 위해 분위기 좋아 보이는 바에 들어갔습니다.

그 바에는 맥주가 없어서 저렴한 양주 세트를 주문한 뒤 몇 잔 먹자마자 머리가 핑 돌더니 기억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이 없고 아침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잠에서 깨어났을 때 어제 결제한 카드값이 6백만 원이 넘게 나온 것을 알고 너무 놀라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결제 내역에는 처음에 주문한 양주세트 이후에 양주 2병이 더 결제되어 있었고 이후에 고가의 180만 원짜리 샴페인 1병, 90만 원짜리 샴페인 3병이 15분 간격으로 결제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좋아하지도 않고 들어보지도 못한 고가의 샴페인을 15분 간격으로 4병이나 시킨 것이 말이 안 돼 그 바를 다시 찾아가 확인하였습니다.

 

술집에서는 네가 시켜 먹은 거다라고 하여서 A 씨는 CCTV 영상을 요청하였으나 바에 설치된 CCTV는 실시간으로만 나올 뿐 녹화는 되지 않는다며 영상 보여주기를 거부당하였습니다.

 

술집 관계자는  A 씨가 술병이 쌓여있는 테이블에서 술에 취한 채 카드를 내미는 모습을 찍은 본인 핸드폰 영상을 보여주며 이게 직접 시켜 먹은 증거라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양주세트를 주문할 때 받은 메뉴판이 아닌 다른 고가의 술만 있는 메뉴판을 보여주며 여기서 시켜 먹은거다라고 하며 자신들은 죄가 없다는 얘기만 반복하였습니다.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으나 지구대로 가서 경찰관과 같이 바를 방문해 따져 보라고 안내를 받아서 지구대 경찰관과 같이 동행하여 방문하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A 씨는 마약이 의심되어 소변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온 상태입니다.

 

2. 이글에 달린 주요 댓글

위의 사연이 올라오자 댓글들에는 위와 같은 피해를 아는 듯한 글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바 알바당하셨네요 약 탄 듯 신고하세요!!

GHB입니다 (물뽕)

이게 아직도 있나? 20년 전에 강남에서 유행하던 건데..

어떤 마약은 하루면 소변으로 깨끗하게 배출된 것도 있다던데... 물뽕이던가?

 

등의 마약이나 수면제를 의심하는 댓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하나의 댓글은

(어디 어디)에 같은 이름의 바가 있네요. 같은 사장일 수도....

 

구글에 10개월 전에 올라온 후기입니다.

 

훌륭한 영업실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차에서 만취한 상태로 남자 둘이서 들어갔다가 딱 한 시간 만에 발렌타인 2병, 안주 6개 170만 원 결제했네요^^ 분위기가 좋아서 평소 잘 마시지도 못하는 양주도 1시간에 2병이나 마시고.. 잘 배우고 갑니다. 장사가 잘 안 되는 자리라 늘 가게가 바뀌었는데 오래오래 번창하실 것 같네요. 수고하세요

 

정황상 가게 이름도 같고 수법도 비슷하여 같은 가게 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위 사연은 게시판에서 삭제되어 처리 결과는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3. 마무리

위 사연을 보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모범택시 2입니다.

모범택시 2 시리즈 중 버닝썬 클럽을 모티브로 한 내용에서 여자들에게 물뽕을 먹게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뒤 혼자 호텔로 걸어 들어가는 영상을 찍어두어 여자들이 직접 호텔로 들어간 증거로 활용하여 법을 피해 가는 방법이 위 사연과 아주 비슷합니다.

 

멀쩡한  CCTV는 녹화가 안되고 술에 취해 결제하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영상을 보관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마치 다음 날 손님이 술값을 따지러 찾아올 것을 예상하지 않고서야...

 

편히 술 한잔 하러 가는 자리에서 조차 이런 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어디 마음 편히 술 마시러 갈 수 있을까요?

모든 바가 아닌 몇몇 바가 문제인 건 맞지만 그 몇몇 바에 내가 갈 수 있으니 바에서 술 마실 때는 핸드폰 녹음기능이라도 켜놓고 마시는 게 최소한의 보호 장치 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해가며 굳이 바에 가서 술을 마셔야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바의 위치는 문제가 될 것 같아 남기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위와 같은 피해사례가 있으니 참고하셔서 건전한 음주문화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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