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대청소를 할 때면 나오는 안 입는 옷들과 신발들을 모아 분리수거장에 있는 녹색 헌옷 수거함에 한가득씩 버리고 오곤 했는데요 헌옷이 돈이 되는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주변 지인이 이사할 때 헌옷 팔아서 돈을 받았다고 하는 거예요?
오잉?! 이건 무슨 소리?! 헌옷은 버리는거 아니었나? 판매도 가능한건가? 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옷 버릴 때 옷이 너무 많아서 녹색 헌옷 수거함에 다 들어가지 않아 억지로 우겨넣었던 내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ㅠㅜ
헌옷 판매후기
오랜만에 옷 정리도 할 겸 해서 헌옷 매입하는 곳을 지인한테 소개 받았는데 우리 동네까지는 매입하러 오질 않는다네요.
그래서 우리 동네 헌옷 수거 가능한 곳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보니 여러 군데가 나오더라고요.
kg당 가격을 써놓은 곳도 있고 변동이라고 적힌 곳도 있고 안 적혀 있는 곳도 있었어요.
지인은 킬로당 650원에 판매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얼마에 판매를 했을까요?
가격이 적혀있는 곳은 kg당 400원이 적혀있었고요
변동이라고 적힌 곳에 전화해 보니 옷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킬로당 200원을 준다는 거예요! 헐~
왠지 200원 준다는 헌옷 수거업체하고 같은 동네에 있는 업체들은 가격이 비슷할 것 같아서 옆 동네 업체 전화해 보니 우리 동네까지 수거 가능하고 kg당 600원을 준다고 하지 뭐예요!
200원 준다는 업체는 완전 나쁘다...!!
그래서 kg당 600원 주는 수거업체에 전화해서 옷수거를 요청했습니다.
수거할 옷들과 신발 이불을 갖고 가기 좋게 잘 모아놓았어요.
얇은 이불도 같이 내놨었는데 솜이 들어간 이불은 수거를 안 한다고 해서 다시 치웠네요.
헌옷 수거하시는 분이 커다란 마대자루와 저울을 갖고 와 마대자루에 옷을 전부 담은 후 문 앞에서 무게를 바로 잽니다.
24kg이 조금 안 나왔는데 24kg으로 해주셨어요
kg당 600원씩 해서 14400원이 나왔답니다.
그런데 더 대박은 첫 거래라고 잔돈으로 안 주고 15000원 주고 가셨어요
지인이 헌옷 버리지 말고 판매하라고 알려주지 않았으면 다 버렸을 옷들인데 버리러 가는 수고로움 없이 집에서 수거하고 돈까지 벌었네요
큰돈은 아니지만 꽁돈 생긴 기분이라 너무 좋습니다 ^^
헌옷도 돈이 되니까 버릴 옷 있으면 그냥 버리지 말고 저처럼 동네에 헌옷 수거하는 곳에 요청하셔서 옷도 처리하고 돈도 버세요
헌옷 수거하러 오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기분 좋은 쿨거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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