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은 사람이 쓰러졌을 때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응급으로 하는 구호 조치이다.
심폐소생술이라는 건 대부분 가슴 압박을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슴 압박을 하는 것은 어디를 살리기 위해서 하는 것일까?
심폐소생술의 목적
심폐소생술의 목적은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심폐소생술의 주목적은 뇌손상을 막기 위해서이다.
심정지 상태에서는 온몸에 혈액 공급이 되질 않는다.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몸 안에 있는 내부장기들 간, 위, 폐, 신장등 여러 장기들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해 동시다발적으로 손상을 입는다.
그런데 그 중에서 제일 빨리 손상을 입는 부위가 바로 뇌이다.
골든타임
심장은 멈춰 있다가도 1시간 39분 동안 정지 상태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깨워서 움직이게 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심장 자체가 손상을 받지 않아 심장의 골든타임은 1시간 39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뇌는 4분이다.
5분 아니고 6분도 아니고 4분이다.
4분과 5분과는 차이가 있을까? 굉장한 차이가 있다.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한 뇌는 기존에 갖고 있는 혈액 안에 산소를 갖고 4분까지 버틴다.
4분이 지나면 뇌는 흐물흐물 녹아버리기 시작한다. 1분에 10%씩 녹아내린다.
심정지가 일어난 사람을 4분 만에 살린 사람과 5분 만에 살린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5분 만에 살린 사람은 뇌가 10% 녹아내렸는데 뇌는 하나의 장기이므로 나머지 90%에도 영향을 끼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2015년 5월에 자택에서 쓰러졌는데 6분 30초 만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었다.
2015년 5월에 쓰러져서 2020년 10월 돌아가실 때까지 식물인간으로 5년 5개월간 지내다 돌아가셨다.
무슨 얘기인가 하니 사람은 10%만 뇌손상을 입어도 식물인간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뇌 손상을 막기 위한 최대치의 시간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정지가 자주 일어나는 시간
대부분 심정지가 일어나는 시간대는 새벽이다.
왜 그런가 하면 낮에는 심장이 힘 있게 뛴다. 혈류 속도가 시속 200km 정도 한다.
웬만한 압력으로 다 뚫고 돌아다닌다.
그런데 저녁에 집에서는 쉴 때이다. 잠자는 동안은 심장도 천천히 뛴다.
따라서 혈류 속도가 느려진다.
심장에 혈전이 뭉칠 수 있는 환경이 더 조성되기가 쉽다.
우리나라 2022년 통계를 보면 하루에 교통사고로 12.7명이 사망한다.
심정지 돌연사로 사망한 사람은 하루에 144명이다. 10일이면 1,440명, 100일이면 14,400명이다.
1년이면 52,560명이 심정지로 사망한다.
근데 52,560명 중 90%는 자택에서 잘 때 아니면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서 사망하였다.
심폐소생술 대상
사망자의 90%가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아 우리가 심폐소생술을 할 대상자는 대부분 가족 구성원이며 즉, 가족 구성원을 살리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상태이고 호흡기랑 순환기 계통이 멈춘 사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기절한 사람, 술 먹고 뻗은 사람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심장 파열로 오히려 산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끔 한다.
심정지 환자를 판단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의식 확인과 호흡 확인이다.
의식 확인 방법
'괜찮으세요' 큰소리로 부르며 쇄골뼈를 아플 정도로 두드린다.
의식이 있다면 아픔을 느껴 얼굴을 찡그린다. 반응이 없다면 두 번째로 호흡확인을 한다.
호흡 확인 방법
심정지 의심환자의 코에 귀를 갖다 대고 눈은 가슴을 본다. 그리고 손은 배꼽 위에 댄다.
이 자세로 6초 이상 유지하며 호흡을 확인해야 한다.
귀로 숨소리를 듣고 눈으로 심장이 뛰는지 가슴을 보고 배가 숨 쉴 때 움직이는지 손으로 만져 보는 것이다.
듣고, 보고, 느끼는 것이다.
한 가지로만은 심정지인지 판단이 어려우니 3가지 감각을 이용하는 것이다.
심정지가 확인 됐다면 바로 119에 '어디 어디에 심정지 환자 발생했어요'라고 신고를 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방법
심폐소생술은 심장을 압박해서 심장을 쫘주는 것이다.
깊이는 5cm 이상 눌러줘야 한다. 미국은 참고로 기준이 6cm 이상이다.
5cm가 깊다고 생각하지만 심폐소생술로는 정상 심장의 70% 효과만 낼뿐이다.
심장은 남자의 경우 젖꼭지와 젖꼭지 사이 정 가운데 있다. 명치보다 세 마디 위 부분이다.
여자의 경우는 겨드랑이에 네 손가락을 넣고 가슴 가운데로 왔을 때 살짝 들어가 있는 부분이 심장의 위치이다.
두 손을 뻗어 깍지를 끼고 허벅지에 댔을 때 닿는 부분 손꿈치 부분을 심장위치에 대고 팔을 쭉 펴서 팔의 힘이 아닌 상체의 힘으로 눌러줘야 한다.
한번 할 때는 심폐소생술 30회를 하고 의식확인과 호흡확인을 6초 정도 해야 하며 반응이 없다면 30회 반복, 의식, 호흡 확인 다시 심폐소생술 이 싸이클을 계속 반복한다.
30회를 하는 속도는 1/2초 속도로 하여 30회 하는 시간은 15초~17초 정도 걸린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에는 하나,둘,셋 소리를 내며 횟수를 세어가며 하도록 한다.
심폐소생술은 길거리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것보다 가족 구성원을 위해 배운다는 생각으로 배워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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