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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여행 첫날 설레는 마음에 늦은 시간까지 노느라 잠을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났습니다.
왜 안 피곤할까? 생각을 해보니 어제저녁에 온천욕을 했네요.
이게 바로 온천의 효과일까요?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는데 진짜로 풀린 거였어요.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2일 차 여행을 즐길 준비 완료입니다.
오늘은 걷는 일정이 많다고 15,000보 이상은 걸을 거라고 어제 가이드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사카 여행은 걷는 일정이 많아서 홈쇼핑에서 효도관광이라고 판매하는 걸 보면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연세가 있으시분들은 오사카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사카 여행은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와야 걷는 일정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여행일정
2일 차
* 오사카 - 호텔 조식
* 교토 아라시야마 이동 - 도게츠교, 대나무 숲 치쿠린 방문
* 점심 - 샤브
* 교토 이동 - 청수사, 니넨자카/산넨자카, 후시미이나리신사 방문
* 오사카 이동 -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방문 (석식 자유식)
* 오사카 이동 - 오사카 히노데 호텔 체크인 후 자유시간 (온천욕 가능)
2. 여행 시작
2일 차의 여행 시작은 1층 로비에서 오전 8시 출발입니다.
저는 6시 30분 정도에 일어나서 씻고 7시 30분에 1층 식당에 내려와 아침 먹으니까 시간이 딱 맞았어요.
밥 먹는 거에 집중하느라 사진이 1장밖에 없네요.
음식 종류도 소세지, 밥, 초밥, 국, 샐러드, 과일 등등 다양한데 사진 찍는 걸 깜빡했나 봐요.
블로거인걸 잠시 잊었나 봐요. 으이그
버스에서 내리면 주차장 앞에 보이는 도게츠교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로 일본 드라마와 CF 단골 촬영지라고 하는데 가이드님이 간단히 설명해 주고 다리 길건너에 있었지만 다리에 가보진 않고 보기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대나무 숲 치쿠린을 향하여 줄지어 가이드님을 따라갔어요
아침 이른 시간이라 가게들이 대부분 아직 문을 안 열었어요
대나무숲에서 내려올 때는 모든 가게가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어 순간 길을 잘못 들은 줄 알고 착각했다니까요.
거리 분위기가 사뭇 우리나라 하곤 다르네요.
일본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느낌!
대나무 숲 치쿠린 입구예요
우와~ 산 하나가 전부 대나무입니다.
웅장합니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선 겸손해지네요
가이드님을 따라서 대나무 숲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관문이랄까요
일본 학생들도 교복을 입고 많이 놀러 왔어요.
중간중간 선생님으로 보이는 인솔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 학생들 소풍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 같아 보여요
특히 서양 사람들은 굉장히 신기해하더라고요. 연신 감탄사를 내뿜으며 사진 찍기 바쁘더라고요.
비가 오는 대나무숲도 운치 있고 괜찮았어요. 청량감 뿜뿜이에요
우와~ 웅장하죠?
경주에 갔다가 대나무 숲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곳이 더 큰 것 같아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력거를 봐서 사진 찍었어요.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신기하네요.
이젠 점심 식사를 하러 갈 건데요 오늘 갈 곳은 인기가 너무 많은 곳이어서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고 해요.
일본 현지인들도 먹기 힘들다고 합니다.
스모선수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맛있는 점심이라고 강조하는 가이드님의 모습에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일본 치과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과가 1층에 있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일본은 전체적으로 단층 건물이 많아서인지 1층에 치과가 있네요.
밖에서 치료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웨딩샵은 우리나라 하고 비슷하네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하여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이에요. 절 같아보이기도 하고요.
가이드님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뒤쪽에 있어서 설명을 못 들었어요
작은 전통 문을 통과해야 식당에 갈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예약이 6개월 동안 꽉 차 있을까요 기대됩니다.
일본 전통 가옥으로 지어진 식당이네요.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 서 있어요 히히
식당에 들어서니 이미 음식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음식 이름을 듣고도 기억이 안 나지만 샤브샤브 느낌이에요.
밥 옆에 있는 그릇 안에는 새우회가 들어있어요.
음식맛은 어땠을까요?
가이드님이 맛있다고 예약 어렵게 했다고 한 이유가 있네요.
맛있었습니다. 비도 오는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요리라서 인지 잘 어울렸어요.
가이드님이 비 오는데 관광하느라 고생한다고 점심 메뉴에 없는 맥주랑 콜라도 회사의 허락을 받고 쏘셨어요.
가이드님 최고!!
일본 맥주는 보리의 함유량이 우리나라 보다 높다고 맥주 맛이 좋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사히 맥주가 유명한가 봐요.
식사가 끝나고 나온 녹차 아이스크림!
뜨뜻한 국물 뒤에 나오는 아이스크림이 궁합이 잘 맞네요. 입 안이 개운해져요.
이제 다음 일정인 청수사를 갈 거예요. 오늘은 일정이 많아서 바삐 움직입니다.
상점들이 많이 있는 홍대 거리 느낌이 물씬 나는 언덕을 걸어 올라오니 드디어 청수사가 보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어 올라왔던 그 언덕길 두 갈래가 니넨자카/산넨자카 길이었다네요.
가이드님 설명할 때 다른 곳 구경하느라 못 들었나 봐요 히히
니넨자카 길을 걷다 넘어지면 2년뿐이 못살고 산넨자카 언덕길에서 넘어지면 3년뿐이 못 산다는 그 길.
넘어진 사람은 호리병박을 구입해서 몸에 지녀야만 저주가 풀린다는 그 길!
아무래도 호리병박 파는 상인이 지어낸듯한 전설의 이야기!
다행히 저는 넘어지지 않고 지나왔어요.
호리병박 파는 주인아저씨 미안합니다. 안 사도 돼요.
청수사를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앞에서 표 검사를 해요. 물론 가이드님이 구입해서 다 나줘주세요.
청수사 구경 코스를 안내해 주시고 주차장에 모일 시간까지 안내해 주셨습니다.
뭔가 일본 여행은 치안이 잘되어 있어서인지 방목의 느낌이에요. 자유도가 높아요. 동남아 하곤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인 거 설명해 주시고 몇 시까지 다녀오세요~ 뭐 이런 느낌.
표에 그려진 그 탑이네요.
중간중간 돈 넣고 기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나무 기둥 위에 지어진 절 청수사
저곳에서 떨어져서 살면 소원이 이뤄지고 죽으면 극락 왕생한다고 해서 한 때 많은 사람들이 뛰어내려서 문제가 됐었다고 하네요.
옛날 사람들은 참 순진해요. 하긴 지금도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걸 보면 종교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청수사 절 위에서 보이는 아래쪽 풍경입니다.
마치 요새 속에서 닌자들이 훈련을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 지붕에서 3줄기의 물이 떨어지는데 그 물이 신성한 건지 사람들이 줄 지어 서서 물을 받아 마시기도 하고 얼굴에 묻히고 하네요
줄 서 있는 사람들 중에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자를 보며 일본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 경복궁에서 한복 입는 사람처럼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나칠 때 보니 한국 사람이네요. 흐흐
경복궁에서도 한복 입고 일본 절에서는 기모노 입고 전통 의상에 진심인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후시미이나리신사부터는 다음 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좋은여행 일본 오사카 2박3일 여행 두번째 날의 두번째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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