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손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시작했는데요 손을 폈다 쥐었다를 계속 반복하니 왼손 약지에서 통증이 오기 시작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약지가 잘 구부러지지가 않아 오른손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놓으면 마디가 걸리며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서 오른손으로 다시 펴줘야만 하는 상황이 됐어요.
손을 사용 안 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일 때문에 손을 사용 안 하기도 힘들고 휴일에 하루정도 손을 쉬게 해도 전혀 나아지지가 않았어요.
그냥 뒀다가는 손가락이 안 구부러지고 굳어 버릴 것만 같아 병원을 방문하였어요.
치료 후기와 손가락 스트레칭 운동에 대해 남겨볼게요
병원진료 후기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아서 손가락 마디에 문제가 생겼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전혀 다른 곳인 손바닥에 위치한 손가락 관절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요.
힘줄에 염증이 생겨 힘줄이 동그랗게 부풀어 올라 손가락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가 없다고 하네요.
병명은 방아쇠수지증후군이에요.
운동선수, 주방에서 설거지 많이 하시는 분들 기타 등등 손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해요.
손가락을 구부려 놓으면 딱 걸리는 느낌과 함께 스스로 손가락을 펼 수가 없었어요.
치료방법
염증이 발생한 힘줄 부위에 손바닥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고 손등에서 한 번 더 주사를 놓았어요.
주사가 들어갈 때는 손가락이 터지는 느낌이 들고 아팠어요.
피가 꽉 차서 손가락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요.
처음 주사 맞을 때에는 실시간으로 엑스레이를 보며 약 들어가는 위치를 보며 맞았어요.
두 번째 주사 맞을 때에는 초음파로 보면서 놓더라고요.
보통 1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주사치료를 받아요.
차도가 없으면 치료 횟수가 늘어날 수도 있겠죠.
주사 맞은 흔적이에요.
처음 주사 맞았을 때에는 주사 맞은 부위 염증 가라앉힌다고 냉각치료를 하고 레이저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냉각치료라고 해서 차가운 바람을 염증 부위에 쏘는 거예요. 손이 엄청 시려요. 차가운 바람은 액화 이산화탄소라고 하네요)
두 번째 주사 맞을 때에는 냉각치료를 하지 않고 바로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주사 맞은 곳이 멍들었네요.
손가락 스트레칭 방법 그리고 손가락 마사지
아픈 손가락을 최대한 뒤로 당겨 인대를 늘려줘야 해요.
그다음 잘 구부러지지 않으니 반대손을 이용하여 주먹을 쥐듯이 구부려줘요.
위 동작을 수시로 해줘야 해요.
다른 손가락도 같이 해주면 미연에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겠죠.
그다음 염증이 생긴 부위(주사 맞은 부위)를 수시로 마사지해줘야 해요.
치료 결과
저는 지금 두 번의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손가락이 50% 이상 회복됐어요.
손가락도 스스로 구부릴 수 있고 펼 때 걸리는 느낌도 사라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아침이면 잘 구부러지지가 않아 스트레칭을 해줘야 괜찮아져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작업 방법을 바꿔 손가락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하네요.
손 사용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손가락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손건강을 위해 자주 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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