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은 가격은 비싸지만 연비가 좋아 인기가 많은데요 지난 16일 MBC 뉴스에서 K8 하이브리드 주행 중 멈춤 관련하여 보도를 하며 하이브리드 차량 안정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에서는 기아 K8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만 보도를 했지만 현대,기아에서 제조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대부분 K8 하이브리드와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므로 전반적으로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존에도 꾸준히 하이브리드 문제는 제기되어 왔지만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 묵인하고 있던 현대, 기아는 이번 K8 하브 운전 중 멈춤 관련 보도가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자 기아 측은 11월 말부터 K8 하이브리드 무상수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8 만의 문제가 아닐 텐데요. 현재 동일증상을 겪는 다른 차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인데 무상수리라니요..... 리콜을 해야죠!!
K8 하이브리드 주행 중 멈춤 상황
- 강변북로 북단을 달리던 K8하이브리드 차량에서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함
- 삐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점검하세요' 삐삐삐삐
- 계기판에는 '안전한 곳에 정차하십시오'라고 뜨지만 엑셀 페달은 먹통이 되고 가속이 안됨
- 달리던 힘으로 가까스로 안전지대에 정차함
- 멈춘 차량은 곧 완전 방전됨 (깜빡이도 안 켜짐)
K8 기아 오토큐 정비내용
- 차량 정상적으로 시스템 나옴. 이상 없음
- 이상이 없지만 주행 중 멈추는 증상은 오류 때문에 생길 수 있음
주행중 차가 멈추는데 이상이 없고 오류때문에 생길 수 있다는 말은 무언가 기아에서 크게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게시판등 K8 이외의 차량에서도 동일한 증상을 겪었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카페와 게시판에 올라온 동일한 증상을 겪은 내용
- (K8 하브) 도로주행하는데 갑자기 경고등 뜨더니 차가 도로 한가운데 멈췄다. 40km로 달리다가 멈춰서 갓길로 세웠다. 12v 배터리 리셋 버튼 누르니 다행히 시동은 정상 작동되었고 다음날 기아오토큐 갔는데 아무 이상 없다며 돌려보냈다.
- (K8 하브) 일반도로 주행 중 엄청 큰 경고음과 함께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안 올라가고 정차되었다. 시동을 끈 후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시동조차 못 걸었지만 12볼트 배터리 리셋 누른 후 주행했다.
- (투싼 하브) 동일증상 3번째 겪고 있다.
- (아반떼 하브) 고속도로 달리다가 같은 현상 경험했다. 1차선 들어가자마자 하이브리드 시스템 점검하라고 하며 엑셀 먹통 되어 뒤에 오던 차량, 2차선 차량 피해 겨우 갓길에 정차했다.
- (LF소나타 하브) 고속도로 터널에서 동일한 상황 2번 발생했고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정비소에서는 차량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 (쏘렌토 하브) 오늘 터널 안에서 차가 멈췄다.
- (K5 하브) 저런 상황 몇 번 겪었다.
- (아이오닉 하브) 같은 현상 3번 있었다.
- (니로 하브) 이 증상을 3번 겪었다.
- (소나타dn8 하브) 동일 증상으로 수리 맡겼더니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
- (그랜저HG) 똑같은 증상 겪었다.
- (그랜저IG) 계속 있었던 문제다.
-(그랜저GN7)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점검메세지가 뜨더니 차가 가속이 안 됐다. 브레이크와 핸들은 정상작동을 해서 도로 램프 끝쪽에 무사히 정지했고 차량이 정지하는 순간 자동으로 기어가 P로 맞춰지고 시동이 꺼졌다. 얼마 안 있어 완전 방전이 돼 트렁크도 안 열려 고장차란 걸 알릴 수 없었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일부만 요약했는데 이 정도만 보더라도 모든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동일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같은 증상을 안 겪었다면 곧 나타날 수도 있겠지요.
주행 중 멈춤 원인
자동차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배터리가 과충전 되어 과충전을 막기 위해 보호회로가 작동돼서 차가 멈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터리가 과충전되어 경고메세지를 띄울 거면 예고를 해야지 몇 분 안으로 차를 멈춰라든지, 정비소를 방문하라던지 달리는 차에 갑자기 경고를 띄우면서 엑셀을 먹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생각됩니다.
무상수리? 리콜을 해야죠!!
기아 측은 11월 말부터 K8 2023년 3월 이전 생산분 6만 대 전량 무상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상수리라뇨.. 안전에 관련된 중대한 결함은 리콜을 해야 합니다. 무상수리는 안전과 관련 없는 편의사항과 관련 있는 부분을 무상수리하는거에요.
무상수리는 강제성이 없어 문제를 제기하는 차량만 수리를 해주고 운전자가 몰라서 수리를 안 받는 경우도 많고 수리를 안 해서 그 원인으로 사고가 나면 운전자 잘못이 되지만 리콜은 강제성이 있어 수리를 안해서 사고 나면 제조사 잘못이므로 수리를 받게끔 제조사에서 계속해서 연락을 합니다.
마무리
하이브리드 차량 주행 중 멈췄을 때 '12v 배터리 리셋' 버튼을 누르고 시동이 걸렸다는 사례가 있는데 문제는 리셋 버튼이 없는 차량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도 임시방편이니 정비를 꼭 해야 하고요.
고속도로 1차선에 차 정차했다가 사고 나는 사례도 종종 있으므로 이 결함은 중대한 결함이 맞고요.
이 결함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을 반대합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주행 중 멈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연비도 좋고 승차감도 좋고 여러모로 좋은 시스템이니 이번 사태 현대, 기아에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K8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들 전체적으로 점검을 다시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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