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 토루에 대해 잊지 말 것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조금 특이한 소재를 갖고 만들어진 멜로/로맨스 영화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어린아이를 구하려다가 차에 치여 잠을 자고 일어나면 사고 이후의 날들은 다 잊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마오리에게 찾아온 카미야 토루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잔잔한 멜로 영화이지만 보고 난 다음의 여운은 오래도록 마음 한켠을 아리게 한다.
1.배우/제작진
감독 - 미키 타카히로
배우 - 미치에다 슌스케(카미야 토루 역), 후쿠모토 리코(마오리 역), 후루카와 코토네(마오리 친구 역), 마츠모토 호노카(토루 누나 역)
2. 줄거리
일진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위하여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하는 토루, 그 고백을 계기로 마오리와 토루는 조건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기억이 사고 전으로 리셋되는 마오리는 사고 이후의 일들을 일기를 통하여 습득하고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마오리에게 토루는 매일마다 첫 만남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같이 하는 모든 순간을 남기기 위하여 항상 메모를 하고 동영상으로 찍는 마오리를 토루는 의아하게 생각한다.
어느 날 바닷가로 데이트를 간 날 편안함을 느낀 마오리는 깜빡 잠이 들게 되며 모든 기억은 토루를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매일 아침마다 사고 이후의 일들을 기억하기 위하여 일기장을 보며 고군분투하는 마오리와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려고 하는 토루.
토루의 장례식장에 갔을 때 없는 기억이지만 토루의 사진을 보며 슬퍼하는 마오리와 망가지는 마오리의 삶
그런 마오리를 위하여 토루의 부탁대로 일기장과 핸드폰에서 토루의 흔적을 지워버리지만 마오리의 잘못된 기억을 되돌려주기 위하여 일기장 원본과 핸드폰을 돌려준다.
마오리는 먼 기억 속에서 토루를 떠올린다
3. 리뷰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련함, 슬픔, 사랑, 그리움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는 기분이다.
극장에서 앉아서 영화를 보던 2시간 동안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던 10대의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있던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사느라 바빠 풋풋한 감성을 잊은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 학창 시절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4. 특전 '마오리의 일기장'
특전 '마오리 일기장'은 모든 극장에서 주는 건 아니고 지정된 극장에서 특전을 요청하는 사람한테만 선착순으로 배포 중이니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저는 메가박스 이벤트 공지사항을 보고 해당 극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영화를 볼 땐 영화를 보러 온 모든 사람들이 특전의 존재에 대해 모르는 듯 아무도 요청을 안 하고 저만 요청하여 받았습니다. 티켓에 도장을 찍어주고 1명당 1개의 마오리 일기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일행은 3명이어서 3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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