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우연히 본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 개막식을 보고 주말여행은 대천으로 출발~~~
머드축제 구경도 할 겸 주변을 찾아보니 가볼만한 곳이 많더라고요.
근데 머드축제는 대천해수욕장 해변이 아닌 머드 엑스포광장에서 하는 건 알고 계신가요?
저는 머드축제를 해변가에서 하는 줄 알고 해변가만 헤메이다가 못 찾아서 축제가 끝난 줄 알았지 뭐예요
대천해수욕장은 펫비치가 따로 있어서 애완견들이 물에 들어 갈 수 있는 구역도 따로 있고 애완견 샤워장도 있어요.
그리고 많은 숙박업체들이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이 많아요.
물론 식당도 반려견과 같이 식사하는 것에 우호적이에요. 캐리어 밖으로 꺼내지 말고 짖지만 하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고요.
대천해수욕장은 서해바다여서 물은 동해보다 탁하지만 반려견에 대한 인심은 훨씬 좋게 느껴졌어요.
반려견과 함께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대천 해수욕장 추천합니다.
물론 해수욕을 꼭 해야 한다면 동해가 물이 맑아서 해수욕하기엔 좋지만요..
저는 서해바다에는 들어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보는 것만으로 만족 ^^
저는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스카이 바이크를 타고 머드축제를 구경할 계획이었지만 머드축제하는 곳을 찾지를 못해서 일정이 다소 꼬였어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저는 가수 김현정 님을 좋아하는데 1박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김현정님 인스타에 머드축제 간다고 올린 스토리를 발견하여 차를 돌려 머드축제 콘서트장에 가서 1열에 앉아서 김현정님을 보고 왔어요.
멍현정 구독자라고 하고 소리를 하도 외쳐댔더니 현정님이 저희 앞에서 많이 있어줬어요
와이파이~~를 외치며 ㅎ
대천 스카이바이크
스카이바이크 후기를 보면 대기가 길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더워서인지 표를 사자마자 바로 탑승할 수 있었어요.
레일 높이는 약 20미터 정도 돼 보이며 밀물 때 타면 물 위를 달리는 기분이라 더 재미있을 듯 하지만 제가 탔을 때에는 물이 한참 빠져있었던 때라서 높이가 후덜덜 했지요.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분이라면 왼쪽에 탑승하면 덜 무서울 것으로 보여요.
저는 전국에 있는 레일바이크를 하나씩 타며 타는 모습을 찍은 액자를 구입해 집에 모으고 있는데요.
스카이 바이크는 타는 모습을 사진 촬영해 주는 카메라는 없었어요.
높이 보이시나요? 아래 보면 후덜덜해요. 바닷가여서 인지 바람이 세게 부는 구간도 있어요.
두 개의 우산이 꽂혀 있어서 햇빛을 피할 수도 있어요.
스카이바이크 옆으로는 짚라인을 타는 곳도 있어서 구경 할 수도 있어요.
짚라인 타는 분들은 끝나도 바로 안 내려주고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주더라고요.
스카이바이크 오르막 구간은 전동으로 운행돼요.
페달 앞쪽 가운데 불이 들어오면 전동으로 운행 중이니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요.
전동 구간이 꽤 있어서 페달을 밟는 곳은 많이 않아서 힘들지 않게 탔어요.
왕복 4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를 하던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저는 20분 정도에 왕복을 했네요.
대천해수욕장 펫비치
강아지를 데리고 온 분들은 펫비치에서 마음껏 물놀이할 수 있어요.
펫비치 구간이 정해져 있어요.
강원도 낙산해수욕장의 경우에는 강아지는 모래사장에도 출입을 할 수 없어서 뒤쪽 소나무 아래서만 머물러야 했는데 이곳은 반려견과 같이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펫샤워장도 따로 있어서 눈치 안 보고 해수욕을 끝낸 강아지들이 목욕도 할 수 있어요
우리 집 강아지는 숙소에서 목욕을 해서 이용하진 않았지만 이용 요금도 무료고 반려견과 함께라면 대천해수욕장 너무 좋은데요
많이 더운지 젖은 모래사장에 배 깔고 엎드린 강아지 보세요 완전 귀여워요. ^^
대천해수욕장 물 색이에요.
갯벌이 있는 서해여서 인지 동해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죠.
물색이 탁해도 많은 분들은 해수욕하고 재미있게 노시더라고요.
저는 바라만 보는 것으로 만족할래요.
대천해수욕장을 다 돌아다녀봐도 머드축제하는 곳을 찾지 못했는데 바닷가와 그리 멀지 않은 머드엑스포광장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아 진작 알았으면 입장했을 텐데 머드축제 참여는 다음 기회에 하는 걸로....
입장권도 구입해야 하더라고요.
머드축제장 안에도 펫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강아지들과 함께 입장이 가능했어요.
대천은 반려인들을 위한 곳임?
머드축제장 반대편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이 당시만 해도 김현정 님을 저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죠. ㅎㅎ
보령냉풍욕장
폐탄광을 관광지로 만든 곳으로 수백 미터 아래 뚫린 갱도와 땅 위의 공기의 밀도차로 인해서 여름에는 차가운 바람이 땅속으로부터 불어 나와 시원한 바람욕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족욕장이 있어서 출발부터 더위를 시키고 시작할 수 있어요.
물이 엄청 차가워서 발을 잠시 담갔을 뿐인데 더위가 싹 사라지네요.
폐탄광을 알리는 조형물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아요.
냉풍욕장 안쪽에 들어서서 왼쪽 끝에 가면 엄청 시원한 바람이 세게 계속 불어 나와요 12도~14도의 바람이라는데 엄청 시원해요.
공기의 밀도로 여름에는 땅속에서 바람이 불어 나오고 겨울에는 반대로 땅으로 바람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냉풍욕 실컷 했어요. 쿨럭~
갱도에서 나오는 바람을 이용하여 송이버섯을 재배한다고 하네요.
전 구입하진 않았어요.
송이버섯과 옛 탄광모습이 전시되어 있어요.
개화예술공원
개화예술공원에 들어서면 공원에 여러 조각상과 모산미술관, 카페, 허브랜드, 동물원 등이 있어요.
예술공원도 입장료가 있는데 동물원에 들어가려면 또 입장권을 사야 해서 저는 동물원은 안 갔어요.
전체적으로 둘러보니 사진과 많이 다르다... 관리가 안된다... 이런 느낌을 주는 공원이었어요.
화장실도 지저분.... 대천해수욕장 공용화장실이 훨씬 깨끗하네요.
그나마 관리가 되는 곳은 미술관뿐?
2층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은 대략 이런 느낌의 작품들이 있어요.
둘러보는데 10분 정도 걸렸나?? 아무튼..
보령머드축제 콘서트
개화예술공원을 둘러보고 집으로 향하는 중 발견한 김현정 님 인스타 스토리
'오늘은 보령머드축제로 고고' 꺄~~~
김현정 님하고 친한 팬계정 분에게 어디서 공연하는지 문의하니 머드축제 공연장이라고 알려주셨어요.
김현정님 스케줄 일정이 하루 전에 잡혀서 본인은 오질 못한다고 많이 아쉬워하시네요.
제가 두배로 재미있을께요 ^^
위에 올린 사진에 있는 무대가 바로 김현정 님이 오시는 곳이구나 확신이 들었죠.
바로 대천 머드엑스포광장으로 다시 출발~~
캬 제대로 찾아왔다.
오~ 출연진이 알리, 정동하, 김현정 님, 넉살 이렇게 나오네요.
김현정 님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세번째 순서네요.
조금 더 일찍 김현정 님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
다들 물놀이하고 계시는지 제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1열에 앉을 수 있었어요.
물론 앞에 열리자마자 자리 맡으려고 엄청 뛰긴 했죠 ^^
알리 무대
노래 잘하시던데요 불후의 명곡 우승할 만 함
정동하 무대
노래는 물론 잘하고 자기 무대에 완전 심취해서 부르는 모습 멋졌어요.
꺄아~ 김현정 님 ㅋ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도 봤었는데 이곳 대천에서 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었어요.
춤추면서 라이브를 어찌 이렇게 잘하시죠?
예전 실력 그대로예요. 오른쪽 앞쪽에서 엄청 소리 질렀는데 기억하시려나요?
와이파이~~ 멍현정 짱~~
마지막 넉살 무대
마지막 무대라서 인지 다 일어나라고 하고 방방 뛰고 신났어요.
모르는 노래지만 관중을 흡입하는 힘이 있어요. 관중들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재미있었어요.
공연 끝나고 집으로 고고~
여행소감
충청도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여유가 있고 친절해요
공용주차장도 많아서 주차하는 것 스트레스가 적고 주차요금도 무료이며 공용화장실도 많아요.
여행객들을 많이 배려한 느낌을 받았어요.
뜻하지 않게 김현정 님을 이곳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고 이번에는 1박으로 온 짧은 여행이었지만 다시 한번 일정을 잡고 여유롭게 한번 더 오고 싶은 곳이에요.
특히나 강아지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대천해수욕장 추천해요.
아! 단점 하나 생각났어요. 저녁을 조개구이 먹었는데 가리비 모양이 평소 먹던거와는 조금 다른거에요.
조금 신경 쓰였지만 다른 종류인가보다 생각하고 리필까지 해서 먹었는데 나올때 보니까 가리비 원산지가 '일본'이더라고요. ㅜㅠ
다른 조개는 일본산이 아니었고 가리비만 원산지가 일본이었어요. 저 방사능 조개 먹었어요 ㅜㅠ
다른 식당 후기 보니까 대천 식당들이 전부 일본산 가리비를 팔지는 않더라고요.
하필 제가 간 곳이 일본산 가리비를 파는 곳이었어요. 손님들도 많던데 다들 모르고 드셨겠죠.
조개구이 식당 들어가실 때 원산지 미리 확인하고 주문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본산 드셔도 상관 없는 분들은 신경 안쓰셔도 되지만요.
그래도 즐거운 여행인건 확실해요 ^^ 좋은 추억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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